나의 인생 처음으로 가위에 눌려봤다.
그동안 친구들에게 말로만 들었던 무서운 얘기였던 그 가위 말이다.
처음에는 이게 가위인지 뭔지도 몰랐었다.그냥 몸이 굳어서 안 움직이고 내 의지대로 몸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게 짜증나고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근데 무서운건 뭔다 눈앞에 아른거리고 귀에서 이상한 소리들이 들리는거다.
정말 이게 귀신인건지 내가 약간 정신이 이상해져서 환각이 보이고 환청이 들린건지 아직도 정말 아리송하다.괜히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무섭다.
괜히 다시 가위가 눌릴까봐 자는게 두렵다.
나이가 들만큼 들어서 이게 무슨 주책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게 바로 귀신이다.귀신 이야기도 듣는걸 싫어한다.
제발 이번 한번으로 끝났으면 좋겠다.